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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학년도] 고2 6월 모의고사 국어 1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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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지문]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문]

자음군 단순화는 음절의 끝에 겹받침이 오면 두 자음 중 하나가 탈락하고 하나만 발음되는 현상으로, 음절 끝에서는 하나의 자음밖에 발음될 수 없다는 국어의 음절 구조 제약으로 인해 일어난다. 그런데 겹받침이 있다고 해서 항상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가) 값[갑], 넋[넉]

(나) 앉는[안는], 흙냄새[흥냄새]

(다) 여덟아홉[여더라홉], 삯일[상닐]

(가)는 겹받침 뒤에 아무런 형태소가 오지 않아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난 경우이다. (나)는 겹받침 뒤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결합하여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난 경우이다. '흙냄새'에서 비음화가 일어난 것과 같이 뒤에 오는 음운의 종류에 따라 다른 음운 변동이 함께 일어나기도 한다.

(다)는 겹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결합하여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난 경우이다. '여덟아홉'은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난 후, 남은 자음이 뒤 음절의 초성으로 연음되고, '삯일'은 자음군 단순화와 'ㄴ' 첨가, 비음화가 일어난다.

(라) 닭을[달글], 값이[갑씨]

(가)~(다)와 달리 (라)는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나지 않은 경우이다. 겹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결합하면,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나지 않고 겹받침 중 뒤에 있는 자음이 뒤 음절의 초성으로 연음된다. '값이'는 겹받침 중 뒤 자음인 'ㅅ'이 연음되고, 된소리되기가 일어난 것이다.

한편,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날 때 탈락하는 자음의 위치는 자음군에 따라 다르다. 표준 발음법에 따르면, 'ㄺ, ㄻ, ㄿ'은 '닭[닥], 삶[삼ː], 읊다[읍따]'와 같이 일반적으로 앞 자음이 탈락한다. 다만 'ㄺ'이 '읽고[일꼬]'와 같이 용언 어간의 받침으로 사용될 때, 뒤에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하면 뒤 자음이 탈락한다. 그 외의 겹받침은 '몫[목], 외곬[외골]'과 같이 일반적으로 뒤 자음이 탈락한다. 다만 'ㄼ'의 경우 '얇다[얄ː따]'와 같이 뒤 자음이 탈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밟다[밥ː따]'의 활용형과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등 일부 단어에서는 예외적으로 앞 자음이 탈락한다.

(마) 많아[마ː나], 끓이다[끄리다]

(마)는 겹받침 중 하나가 탈락하여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ㅎ'으로 끝나는 용언의 어간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나 접미사가 결합하여 'ㅎ' 탈락이 일어난 것이다.

①

자음군 단순화는 음절 구조 제약으로 일어나는 음운 변동이다.

②

'ㅎ' 탈락이 일어나는 조건에서는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③

겹받침 뒤에 아무런 형태소가 오지 않으면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난다.

④

같은 자음군이라도 조건에 따라 탈락하는 자음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⑤

겹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결합하면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