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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학년도] 고3 6월 모의고사 국어-언매 3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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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지문]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문]

우리는 '공'과 '콩'의 소리를 듣고 두 단어의 의미가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어두에서 실현되는 'ㄱ'와 'ㅋ'가 의미를 구별해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말의 뜻을 구별해 주는 소리의 최소 단위를 음운이라 한다. 그럼 '가구'에서 발음되는 두 'ㄱ'는 같은 소리일까? '가구'의 첫음절의 'ㄱ'는 성대의 울림이 없는 무성음 [k]이고, 둘째 음절의 'ㄱ'는 앞 모음의 영향을 받아 성대의 울림이 있는 유성음 [g]로 실현된다. 하지만 국어의 파열음에서 성대의 울림 여부가 의미 구별에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k]와 [g]를 하나의 음운 'ㄱ'로 인식한다. 이처럼 한 음운이 환경에 따라 달리 실현되는 소리들을 변이음이라 하며, 한 음운의 변이음들은 출현 위치가 서로 겹치지 않는 상보적 분포를 이룬다. 예컨대 파열음 'ㅂ, ㄷ, ㄱ'는 어두에서는 무성음 [p, t, k]로 실현된다. 반면 모음과 모음 사이, 비음 'ㅁ, ㄴ, ㅇ'과 모음 사이, 유음 'ㄹ'와 모음 사이에서는 유성음 [b, d, g]로 실현된다.

이와 유사한 양상은 의미를 가지는 최소 단위인 형태소에도 나타난다. 예컨대 '옷'은 조사가 결합되는 환경에서 '옷+이[오시]', '옷+도[옫또]', '옷+만[온만]'처럼 '옷'의 소리가 [옷], [옫], [온]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하나의 형태소가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형태들을 이형태라 한다. 한 형태소의 이형태들은 의미 차이를 만들지 않고, 문법적 기능은 동일하며, 나타나는 환경이 겹치지 않는다.

이렇듯 우리는 한 음운의 변이음들을 하나의 동일한 음운으로, 한 형태소의 이형태들을 하나의 동일한 형태소로 인식한다. 한편, 하나의 형태소가 환경에 따라 그 형태가 달리 나타나는 현상은 일어나는 동기에 따라 자동적 교체와 비자동적 교체로 나뉜다. 예컨대 '빗다'의 '빗-'에 비음 외의 자음이 결합되면 [빋], 비음이 결합되면 [빈]으로 교체된다. 이는 국어에서 종성에 'ㄱ, ㄴ, ㄷ, ㄹ, ㅁ, ㅂ, ㅇ'만 발음되고, 자음 'ㅂ, ㄷ, ㄱ'가 'ㅁ, ㄴ' 앞에 올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실현되는 자동적 교체이다. 반면, '(허리가) 굽다'의 '굽-'에 모음 '-어'가 결합될 때 [구버]가 되는 것처럼, 국어에서 'ㅂ'와 모음이 결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기를) 굽다'의 '굽-'이 동일한 환경에서 [구워]의 '구우'로 교체되는 것은 그 동기를 설명할 수 없는 비자동적 교체이다.

'가구'의 두 'ㄱ'는 하나의 동일한 음운이다.

국어의 파열음에서 성대의 울림은 의미 구별에 영향을 준다.

한 음운의 변이음들은 상보적 분포를 이룬다.

한 형태소의 이형태들은 동일한 문법적 기능을 수행한다.

교체는 하나의 형태소가 환경에 따라, 그 형태가 달리 나타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