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지문]을 바탕으로 [학습 활동]을 수행한 결과로 적절한 것은?
[지문]
국어에는 빛깔을 나타내는 말, 즉 '색채어'가 발달되어 있다. 색채어는 '붉다', '빨강'처럼 특유한 빛깔을 나타낸다. '짙다, 옅다, 어둡다, 밝다' 등은 특유한 빛깔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색채어가 아니다.
현대 국어의 색채어 형용사에는 '검다/감다, 희다, 붉다, 푸르다, 누르다/노르다' 등이 있는데, 이들은 각각 15세기 국어의 '검다/감다, 희다/다, 븕다/다, 프르다/다, 누르다/노다'에서 비롯하였다. 현대 국어의 색채어 명사에는 고유어인 '검정, 하양, 빨강, 파랑, 노랑' 등뿐 아니라 고유어가 아닌 '초록, 보라' 등도 있다. 현대 국어의 색채어에서는, 하나의 어근 안에 있는 자음이나 모음이 바뀌어 의미가 달라지는 현상, 즉 자음 교체나 모음 교체로 인한 단어의 짝이 관찰되기도 한다 (예: 발갛다/빨갛다, 뻘겋다/빨갛다).
15세기 국어에는 색채어 형용사 어근에 '-아/어 다'가 결합하여 형성된 색채어가 있었다. 이들에서 비롯한 말은 현대 국어에서 불규칙 활용을 하는 형용사로 쓰인다 (예: 거머다 → 거멓다). 15세기 국어의 색채어 형용사 어근에 '-아/어 다'가 결합하여 형성된 말은 아니지만 현대 국어의 '푸르다', '누르다/노르다'도 불규칙 활용을 한다.
색채어가 합성, 파생, 자음 교체, 모음 교체 등을 통하여 형성되면, 그 의미도 다양해진다. 서로 다른 두 색채어의 어근을 연결 어미 없이 결합할 때, 선행 어근은 후행 어근이 나타내는 빛깔의 밝거나 어두운 정도를 나타낼 수 있다 (예: 희붉다). 연결 어미 '-디'를 사용하여 어근을 반복하면, 색채어 어근이 나타내는 빛깔이 매우 선명함을 나타낼 수 있다 (예: 검디검다). 접사 '새-/시-' 등은 색채어 형용사 어근이 나타내는 빛깔이 더 선명하다는 의미를 더하고 (예: 새빨갛다), 접사 '연(軟)-'은 색채어 어근이 나타내는 빛깔이 덜 선명하다는 의미를 더한다 (예: 연푸르다, 연초록). 그리고 색채어 단어 짝에서 자음이 경음이나 격음일 때에는 평음일 때보다 더 짙은 느낌을 주고, 색채어 단어 짝에서 모음이 음성 모음일 때에는 양성 모음일 때보다 더 어두운 느낌을 준다.
[학습 활동]
[A]는 [자료]의 ⓐ~ⓒ에서 비롯한 현대 국어의 색채어이다. [A]를 아래 표에 따라 분류할 때, ㉠~㉢에 해당하는 것이 [자료]의 ⓐ~ⓒ 중에 무엇에서 비롯한 것인지를 알아보자.
[A - 분류 절차]
| 단계 | 판단 기준 | 예 | 아니요 |
|---|---|---|---|
| 1단계 | 불규칙 활용을 하는가? | 2단계로 이동 | ㉠ |
| 2단계 | 모음 교체를 보이는 단어의 짝이 있는가? | ㉢ | ㉡ |
[자료 - 색채어가 쓰인 15세기 국어 자료]
• 雲霧ㅣ ⓐ누러도다(누르-+-어 -+-도-+-다)
[구름과 안개가 누렇도다]
• 버듨 가지 ⓑ프르고(프르-+-고)
[버드나무의 가지는 푸르고]
• 片雲이 머리 우희 ⓒ거므니(검-+-으니)
[조각구름이 머리 위에 검으니]
① ㉠: ⓐ |
② ㉡: ⓑ |
③ ㉡: ⓑ, ⓒ |
④ ㉢: ⓐ, ⓑ |
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