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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학년도] 수능 국어-언매 3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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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지문]과 [보기]를 바탕으로 [자료]를 탐구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문]

한글은 음소 문자이다. 그렇다면 'ㅁ'은 소리일까, 문자일까? 'ㅁ'은 문자이다. 기호는 형식과 내용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자 자체는 형식이고 그 문자가 나타내는 소리가 내용이다. 예컨대 'ㅁ'은 [마]의 초성에서 나는 소리인 양순 비음을 나타내는 형식이고, 내용은 양순 비음이다. 형식과 내용의 결합은 자의적이다. 'ㅏ'로 소리 [a]을 나타내는데 '아'로도 소리 [a]를 나타내는 것, 그리고 현대 국어에서는 연구개 비음을 'ㅇ'으로 나타내는 데 비해 15세기 국어에서는 'ㆁ'으로 나타낸 것은 이를 보여 준다.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한글 자모는 자음자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 14자, 모음자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 10자 총 24자이다. '자모'는 자음자와 모음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24자 외의 자모는 2개 이상의 자모를 '어울러 쓴 것'이다.

24자모는 각각 하나의 소리를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ㅛ'처럼 반모음과 단모음의 연쇄인 이중 모음([jo])을 나타내는 것도 있다. 어울러 쓴 모음자 중에는 단모음을 나타내는 것도 있고, 이중 모음을 나타내는 것도 있다. 'ㅔ'와 'ㅘ'는 각각 'ㅓ'와 'ㅣ', 'ㅗ'와 'ㅏ'를 어울러 쓴 것인데, 'ㅔ'는 단모음([e])을, 'ㅘ'는 이중 모음([wa])를 나타낸다. 'ㄱ' 두 개를 어울러 쓴 'ㄲ'도 초성에서 하나의 소리, 즉 된소리 [k']를 나타내는데, 15세기 국어에서는 'ㅅ'과 'ㄱ'을 어울러 쓴 합용 병서 'ㅺ'으로 [k']를 나타냈다.

한편 어울러 쓴 자모 하나가 두 종류의 소리와 결합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하나의 이중 모음이 어울러 쓴 자모 두 종류와 결합한 경우도 있다. [표준 발음법]에 따르면 'ㅚ', 'ㅟ'는 각각 단모음으로 발음하지만 이중 모음으로도 발음할 수 있다. 이는 어울러 쓴 모음자 'ㅚ'가 단모음, 이중 모음 두 종류의 소리와 결합한 것으로 전자의 예이다. 이에 비해 이중 모음 [we]는 어울러 쓴 모음자 'ㅞ'로 나타내는데, 'ㅚ'로도 나타낼 수 있다. 이는 후자의 예이다.

형식과 내용의 결합은 변할 수 있다. 'ㆁ'은 내용은 그대로이면서 형식이 바뀐 예이다. 현대 국어와 달리 'ㅔ'는 15세기 국어에서는 이중 모음([əj])을 나타냈는데, 이는 형식은 그대로이면서 내용이 변한 예이다. 형식과 내용이 모두 변한 경우도 있다.

[보기]

• 「훈민정음」(해례본)에는 [한글 맞춤법]의 한글 자모 24자 외에 'ㆆ, ㅿ, ㆁ, ·' 4자가 더 있었다.

• 15세기 국어에서 'ㅄ, ㅳ, ㅴ ···' 등의 합용 병서는 초성에서 두 소리의 연쇄로 발음되는 자음군을 나타냈다.

• 15세기 국어의 'ㅿ'은 15세기 국어의 'ㅅ'과 같은 조음 위치의 유성 마찰음을 나타냈다.

• 15세기 국어에서는 경구개음이 자음 체계에 존재하지 않아서 구개음화가 발생하지 않았다.

[자료]

15세기 국어앗겨(←앗기어)이어버즐기디
현대 국어아껴(←아끼어)입때어버이가득즐기지

㉠을 보니, 15세기 국어의 'ㅕ'는 현대 국어의 'ㅕ'와 형식도 같고 내용도 반모음과 단모음의 연쇄인 이중 모음으로 같군.

㉡을 보니, 15세기 국어의 'ㅵ'은 'ㅂ'이 나타내는 소리와 'ㅼ'이 나타내는 소리의 연쇄였고, 'ㅵ'의 'ㅼ'은 현대 국어의 'ㄸ'과 형식과 내용이 모두 달랐군.

㉢을 보니, 15세기 국어의 'ㅿ'은 형식과 내용이 모두 소멸되었군.

㉣을 보니, 15세기 국어의 '·'는 형식이 소멸되었고 내용은 다른 소리로 변했군.

㉤을 보니, 'ㅈ'은 'ㅔ'와 마찬가지로 15세기 국어와 현대 국어에서 형식은 같고 내용은 다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