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학년도] 고2 6월 모의고사 국어 1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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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지문 - 4문단]을 참고할 때, [보기]의 ㉠과 ㉡에 들어갈 조사로 적절한 것은?

[지문]

현대 국어와 중세 국어는 문법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는데, 격 조사의 차이도 그중 하나이다. 현대 국어에서는 주격 조사로 '이/가'를, 목적격 조사로 '을/를'을, 관형격 조사로 '의'를 사용하고 있지만, 중세 국어에서는 음운 환경에 따라 주격 조사, 목적격 조사, 관형격 조사가 오늘날보다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먼저 주격 조사는 '이'만 사용하였는데, 이때 '이'는 음운 환경에 따라 그 형태가 조금씩 달랐다. 앞말이 자음으로 끝나면 '이'를 썼지만, 'ㅣ'를 제외한 모음으로 끝나면 'ㅣ'를 붙여 썼고, 'ㅣ'로 끝나면 주격 조사를 표기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사'에는 '이'가 붙고, '부텨'에는 'ㅣ'가 붙는다. 그러나 '비'와 같은 경우에는 따로 주격 조사를 붙이지 않는다.

다음으로 목적격 조사는 '/을//를'을 사용하였다. 앞말이 자음으로 끝날 경우 '/을', 모음으로 끝날 경우 '/를'로 표기하였다. 또 앞말의 모음이 양성 모음이면 '/'로, 음성 모음이면 '을/를'로 표기하였다. 각각의 상황을 예로 들면, ''에는 ''이, '구름'에는 '을'이, '나'에는 ''이, '너'에는 '를'이 붙는다.

끝으로 관형격 조사는 단어의 의미와 음운 환경에 따라 '/의'와 'ㅅ'을 사용하였다. '/의'는 앞에 오는 명사가 사람이나 동물일 때 사용하였는데, 앞말의 모음이 양성 모음일 때는 ''를, 음성 모음일 때는 '의'를 사용하였다. 'ㅅ'은 앞에 오는 명사가 사람이면서 높임의 대상이거나, 사람도 아니고 동물도 아닐 때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은 사람이고 'ㆍ(아래아)'가 양성 모음이기 때문에 ''가 붙고, '벌'은 동물이고 'ㅓ'가 음성 모음이기 때문에 '의'가 붙는다. 반면에 '부텨'는 사람이면서 높임의 대상이기 때문에 'ㅅ'이 붙는다.

[보기]

[중세 국어] 거붑+㉠ 터리 고

[현대 국어] 거북의 털과 같고

[중세 국어] 하+㉡ 光明이 믄득 번거늘

[현대 국어] 하늘의 광명이 문득 훤하거늘

㉠: 의 - ㉡: ㅅ

㉠:  - ㉡: 

㉠: 의 - ㉡: 

㉠:  - ㉡: ㅅ

㉠: 의 - ㉡: 의